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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8.06.02 “지지 정당 없다” 40% 육박
ㆍ젊은층 정치불신 급증…與 폭락세속 野 제자리

이명박 정부의 거듭된 실정에 미국산 쇠고기 전면 개방 파동이 맞물리면서 여당인 한나라당 지지율이 폭락했지만 야당 지지율에는 별다른 변화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나라당에 대한 지지철회가 야당 지지로 돌아서지 않고 무당파로 유입되고 있는 것이다. 촛불집회 등 거리의 정치가 등장했음에도 제도 정치권이 제대로 작동하지 못하는 현상을 반영한 것으로 해석된다.

경향신문이 현대리서치에 의뢰해 지난달 31일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여당인 한나라당에 대한 지지율은 28.0%를 기록했다. 제1야당인 통합민주당은 12.4%였다. 현대리서치가 이명박 정부 출범 직후인 지난 2월29일 경향신문 의뢰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한나라당은 44.9%, 통합민주당은 14.9%였다. 석달 만에 한나라당과 민주당이 각각 16.9%포인트와 2.5%포인트를 까먹은 것이다.

반면 민주노동당은 지난 2월 조사보다 3.1%포인트 상승한 6.8%를 기록했다. 20대(11.0%)와 30대(11.2%)에서 두자릿수 지지를 얻은 것이 상승의 동력이 됐다.

이번 조사에서 가장 주목할 지점은 무당파의 급증이다. ‘지지정당이 없다’는 응답은 지난 2월 14.0%에서 23.9%포인트 급증한 37.9%를 기록했다.

연령별로는 20대와 30대의 48.9%와 44.0%가 자신을 무당파라고 답해, 젊은층의 정치 불신을 방증했다. 40~60대 이상의 무당파 비율은 29.6~33.9%로 집계됐다. 가장 많은 인구가 밀집한 서울과 인천·경기의 무당파가 각각 41.6%와 42.2%였다. 민주당 강세지역으로 분류되는 광주·전라의 무당파 비율이 전국에서 가장 높은 42.5%에 달한 것도 눈에 띈다.

<김재중기자>
Posted by Watari Yutak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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